31일까지 해양문화·체험행사 가득
제31회 바다의날 기념 … 해수부 27일 기념식 개최
2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해양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제31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는 연인원 3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달말까지 ‘바다주간’ = 해수부는 31일까지 전국 80여개 기관과 함께 ‘바다주간’을 운영하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바다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에서는 24일 월드컵공원에서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부산에서는 해변에서 즐기는 요가와 석양 필라테스, 해양레저체험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바다와 박물관을 주제로 한 ‘네 컷 만화그리기 대회’와 ‘인천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해양레포츠행사 등이 열리고 충청권에서도 미래인재와 함께 하는 해양수산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진도에서는 해양사고 발생 시 필요한 구명뗏목을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생존체험을 마련했고, 전국 연안 곳곳에서 깨끗한 바다를 가꾸기 위한 정화활동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바다동요대회, 바다의 날 기념 찾아가는 해양교육(유치원·초등학교 8개교 대상) 등도 마련됐다.
바다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양교육포털(www.iloves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바다주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해양문화·체험행사를 통해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 예고한 ‘바다의 날’ = ‘바다의 날’은 바다의 경제·환경·역사·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996년에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해수부 탄생으로 이어졌다.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로 세계 각국의 해양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양에 대한 국가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통일신라시대 장보고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달로 알려진 5월 중 31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다.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부산 신선대부두에서 열린 제1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력한 해양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며 해양부의 신설을 약속했고, 같은 해 8월 8일 해수부가 출범했다.
역대 바다의 날 기념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등 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22년 5월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해수부 부산시대와 해양수도권 건설의 의미를 담아 27일 부산 영도구 아치섬에 있는 한국해양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양대는 섬 전체를 캠퍼스로 한 대학으로 태평양에서 오륙도를 지나 부산 북항으로 들어올 때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치섬 맞은편에는 제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 신선대부두가 있고, 주요 항만 기능이 가덕도와 진해 일대의 신항으로 이동한 북항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해양공간으로 재개발 중이다. 최근 부산 이전을 확정한 HMM이 북항재개발지에 랜드마크급 신사옥을 짓겠다고 밝혔고, 해수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수도권육성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