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가 추천하는 사이버 보안주 3개사
AI 우려 줄자 보안주 강세
팔로알토 등 세 종목 주목
모건스탠리가 사이버 보안주를 소프트웨어 업종 내 최선호 투자처로 제시했다. 최근 한 달 새 사이버 보안주는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 수익률을 20% 이상 웃돌았다. 인공지능(AI)이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잦아든 데다, 기업들이 노후 보안 인프라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센티넬원을 매수할 만한 3대 사이버 보안주로 꼽았다.
다만 최근 사이버 보안주 강세로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부담도 커졌다. 모건스탠리는 성수기 실적 발표를 마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기대를 웃돈 기업은 강한 상승으로 보상받았지만, 부진한 기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연초 이후 대체로 보합권이었지만, 개별 종목 수익률은 플러스 50%에서 마이너스 50%까지 벌어졌다.
모건스탠리가 가장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는 팔로알토네트웍스다. 이 회사는 방화벽과 기업 접속 보안을 통합 관리하는 SASE 솔루션 시장에서 보안 인프라 교체 수요를 흡수할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관련 성장 동력이 비교적 뚜렷한 고품질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전 기업들이 관련 장비와 솔루션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우호적이다. AI 보안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한 신원 보안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최근 캔터피츠제럴드, 스티펠, 모건스탠리 등 주요 증권사로부터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았다. 회사는 새 신원 보안 플랫폼 아이디라를 출시하며 제품군 확장에도 나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핵심 사이버 보안주로 꼽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PC·서버 등 단말기 보안 위협 탐지·대응(EDR) 분야 대표 기업으로, 노후 보안 시스템 교체 수요의 수혜가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비성수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서도 양호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클라우드 고객을 상대로 보안 제품을 묶어 판매를 늘리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캔터피츠제럴드, 키뱅크, TD코웬 등으로부터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받았다. 회사는 최근 영업 파트너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트를 출시했다.
세 번째 종목은 센티넬원이다. 모건스탠리는 센티넬원이 기업들이 오래된 보안 시스템을 새 솔루션으로 바꾸는 흐름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027회계연도 예상 자유현금흐름 1억6500만달러에 기업가치 대비 자유현금흐름 배수 36배를 적용한 뒤 12% 할인한 수준이다.
다만 센티넬원은 경쟁 심화와 대기업 시장 확대의 어려움이 리스크로 꼽힌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