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 정부비축 확대, 밀산업 뒷받침

2026-05-22 13:00:12 게재

전문생산단지 비축 설명회

올해부터 ‘블렌딩밀’ 공급

국산밀 생산 확대를 위해 정부 비축제도를 확대한다. 올해는 국산밀 2만3000톤을 비축하고 블렌딩밀 공급을 시작한다. 블렌딩밀은 지역과 농가별 품질 차이를 줄이기 위해 비축밀을 용도별로 섞어 균일한 품질로 공급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국 118개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2026년 국산 밀 정부비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사전 품질조사 및 현장 매입검사 절차를 안내하고 정부비축 매입 가격과 등급체계를 설명했다. 또 산물 건조 대행신청 등 정부비축 사업 전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올해 국산밀 정부비축은 2만3000톤 규모로 지난해와 같다. 전문 생산단지별 품질조사 후 매입을 진행한다. 국산밀 품질향상을 위해 재배면적 품질등급 품질균일도를 반영해 생산단지별 수매 물량을 배정했다.

또 품질등급 체계를 3등급제에서 2등급제로 간소화해 현장 품질관리 기능의 효율을 높였다.

국산밀 정부비축은 정부가 국내산 밀을 일정 물량 사들여 보관한 뒤 제분·가공업체 등에 공급하는 제도로 국산밀 수급 안정, 식량안보, 농가 판로 확보, 품질 개선이 목적이다.

정부는 제빵용 매입단가를 올리고 제면용은 낮췄다. 수요가 많은 제빵용 생산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제빵용 금강·백강·황금알은 1톤당 1등급 100만5000원, 2등급 95만5000원이다. 제면용 새금강은 1등급 90만원, 2등급 84만5000원이다.

정부가 블렌딩밀을 공급하는 이유는 생산과 수요가 불일치하기 때문이다. 공급자인 농가는 수확량이 많은 제면용 새금강을 선호한다. 반면 수요자인 식품기업은 제빵용(금강·백강)을 선호한다.

국산밀은 생산지와 농가에 따라 단백질 함량 등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블렌딩밀은 함량 불균형 문제를 줄이기 위한 장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사들인 밀은 일정 기간 보관 뒤 할인 공급된다. 2026년 공급계획상 제품·식품용은 매입가격에서 3년차 40%, 2년차 30%를 할인해 공급한다. 일반밀 2023년산은 1톤당 58만5000원, 2024년산은 69만1000원이다. 품질이 낮은 주정용은 1톤당 46만2000원이다

이재욱 aT 수급이사는 “품질 중심의 정부비축 추진으로 수요처가 원하는 원료 공급 체계를 갖출 것”이라며 “국산 밀 정부비축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식량 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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