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BP와 장기 계약…연 70만톤 LNG 추가 확보

2026-05-22 10:53:21 게재

2028년부터 10년간 도입 … 공급선 다변화·가격 경쟁력 강화로 에너지안보 확대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와 장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선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
왼쪽부터 제롬 밀롱고 BP 글로벌 LNG사업 본부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문희 한국가스공사 마케팅 본부장. 사진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2028년부터 10년간 연간 70만톤 규모의 LNG를 추가 도입하는 장기 계약을 BP와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1일 서울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제롬 밀롱고 BP 글로벌 LNG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지난해 8월 체결한 미국산 LNG 연간 330만톤 규모 계약에 이은 추가 물량 확보 차원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공급원으로부터 LNG를 확보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고,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LNG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급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꼽힌다.

가스공사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는 상황에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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