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완전 부호 활용한 새 스도쿠 게임 개발

2026-05-25 19:51:01 게재

김종락 교수 연구팀, 5×5·8×8 대칭형 퍼즐 구현

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락 교수 연구팀이 완전 부호(perfect code)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스도쿠 게임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Games’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종락 교수(수리과학 및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장)를 중심으로 안준민·백재현·김건휘·임하은 대학원생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팀은 기존 9×9 스도쿠와 달리 부호이론에서 사용되는 완전 부호를 활용해 5×5와 8×8 크기의 새로운 스도쿠형 게임을 구성했다.

완전 부호는 정보 전달 과정에서 오류를 탐지·수정하는 데 활용되는 수학적 구조다. 연구팀은 이 구조가 공간을 빈틈없이 분할하는 특성에 주목해 스도쿠의 “각 구역 안에 숫자가 한 번씩만 등장해야 한다”는 규칙과 결합했다.

기존 스도쿠 변형 게임은 구역 형태를 바꾸는 방식이 많았지만, 이 경우 전통적인 스도쿠의 회전·반사 대칭성이 약해질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는 완전 부호 구조를 적용해 새로운 구역 형태를 구현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대칭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5×5 스도쿠는 기존 9×9 스도쿠보다 크기가 작아 모바일 환경이나 짧은 시간에 즐기는 퍼즐 게임에 적합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풀이 방식을 모방한 풀이 프로그램(solver)을 구현해 퍼즐 난이도를 분석했으며, 쉬움·보통·어려움 등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논문은 5×5 완전 스도쿠가 기존 9×9 스도쿠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게임이 모바일 퍼즐 앱과 교육용 수학 콘텐츠, 두뇌 훈련 게임, 웹 기반 캐주얼 게임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학적으로 검증된 새로운 스도쿠’라는 점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게임은 웹사이트(https://cicagolab.pythonanywhere.com/)에서 체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류정정부호라는 추상적 수학 이론이 대중적인 퍼즐 게임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수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BK21 FOUR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척연구, 서강대학교 G-LAMP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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