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이 미국 텍사스 골프장에 간 까닭은 …

2026-05-26 13:00:03 게재

K라이프스타일사업 거점

‘더CJ컵’대회서 현장경영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텍사스의 한 골프장까지 날아간 까닭은 뭘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서 K생활양식과 문화를 알리고 전파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다.

사무실에서 서류로만 읽는 경영성과는 성에 차지 않는다. 직접 보고 느껴야 답이 보인다는 경영철학의 발현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26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찾아 그룹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이 미국에서 열린 더 CJ컵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에 마련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 안 비비고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CJ그룹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로 올해 10년을 맞은 더 CJ컵은 21~24일(현지 시간) 나흘간 대회 사상 최다 기록인 24만 갤러리(관람객)가 운집하며 막을 내렸다.

이 회장은 골프장 중앙에 조성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를 비롯 비비고·올리브영 부스, CJ 호스피탈리티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관람객 동선과 현장 반응을 점검했다. 대회장인 TPC 크레이그 랜치는 코스 곳곳이 K푸드·K뷰티·K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거리로 가득 찼다는 게 CJ 측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며 “글로벌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행선지로 더 CJ컵을 택한 것은 그룹 전략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CJ 측은 풀이했다.

현지 주류 문화로 진화하고 있는 K컬처를 비롯 K푸드·K뷰티·K웰니스에 대한 미국 MZ세대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적기로 판단한 셈이다.

CJ 관자는 “이번 미국 방문은 올리브영, 올리페페, 온스타일 등 국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현장 경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내부적으론 더 CJ컵을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CJ만의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잘 구현된 공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K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플랫폼에 가장 가깝다는 얘기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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