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부부의 날’ 시상식 성료
‘사랑과 나눔 귀감’ 1개 기관 … 김재호 전문희부부 12쌍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헌신적인 사랑과 나눔으로 귀감이 되는 부부들과 1개 기관이 선정되는 등 ‘2026 세계부부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경남 창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부부의 날 당일인 21일 본식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특례시 소재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12쌍의 모범 부부와 1개 기관이 상을 받았다.
26일 세계부부의날위원회에 따르면 영예의 대상에는 김재호·전문희 부부(함안순복음교회 목사)가 선정됐다. 이들 부부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자녀를 훌륭히 양육했을 뿐만 아니라 10여 년간 무의탁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실천했다.
△공무원 대표로는 경찰 공무집행 중 남편이 순직한 후 홀로 어린 두 자녀를 키워내고 95세 시어머니를 헌신적으로 간병하며 18년간 이웃 봉사를 이어온 김윤연 부부가 선정됐다.
△군 대표로는 대위 시절부터 묵묵히 남편의 임무를 응원하며 직무와 가정의 조화를 이룬 양용모·최혜경 부부(前 해군참모총장) △의료계 대표로는 배우자의 헌신적 지지를 바탕으로 의료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한 박성수·주명희 부부(前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법조계 대표로는 45년간 동고동락하며 근검 절약과 기부를 실천해 온 이건리·김연희 부부(前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 속에서 52년간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정의화·김남희 부부(前 국회의장) △33년간의 공직 수행을 뒷바라지하며 40여 년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정연만·정정순 부부(前 환경부 차관)가 상을 받았다.
이어서 △40여 년간 호떡 봉사를 이어온 양청문·최혜숙 부부(현판서각장) △길랭-바레 증후군을 온 가족이 합심해 극복하고 60년 회혼의 금슬을 자랑하는 하두현·주춘자 부부(前 경상남도의회 의원) △가난과 아내의 오랜 투병을 성실함과 지극한 간병으로 이겨낸 김낙균·정명수 부부(前 철도청 공무원)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아내의 내조로 사법시험까지 합격하며 역경을 극복한 이승채·정혜란 부부(변호사) △아내의 암 수술 이후에도 20여 년간 소외계층 대상 빨간 밥차 봉사를 이어가는 이선구·이정숙 부부(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 이사장)가 감동적인 사연으로 상을 받았다.
더불어 기관 부문에서는 경주시 부부의 날 조례안 가결에 기여하고 소외계층 봉사를 주도해 온 세계부부의날 경주위원회(손견익·박분선 부부)가 공로를 인정받아 부부문화 기관상을 받았다.
하충식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 총재는 “이번 시상식은 오랜 세월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누어 온 참된 부부들의 삶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전국의 수많은 부부들이 다가오는 ‘부부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