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처방 1000건 실사용 데이터 공개
73세 고령 환자군서 꾸준한 치료 참여 … 12주 평균 순응도 72.7%
인지훈련 75% 이상 수행군 비율 62.3% … 80대 환자군도 사용 지속 확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공동대표 이준영, 노유헌)는 2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 2026 춘계학술대회’에서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의 실제 처방 1000건 기반 환자 사용성 및 치료 순응도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준영 교수(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서울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모코그 공동대표)가 ‘코그테라: 처방 현장에서 본 환자 사용성과 치료 순응도’를 주제로 진행했다.
발표에는 실제 의료기관 처방 데이터 1009건과 환자 878명을 기반으로 △환자 사용성 △치료 순응도 △사용 지속률 △반복 처방 패턴 등을 분석한 내용이 공유됐다. 분석 대상 환자의 평균 연령은 73.8세로 실제 고령 환자군 중심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환자의 94.5%는 처방 후 48시간 이내 첫 훈련을 시작, 처방 직후 실제 치료 참여로 빠르게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고령 환자군 중심 디지털치료기기에서도 처방 이후 실제 사용이 비교적 빠르게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해석된다.
환자들의 12주 치료기간 동안 하루 2회(총 168회)로 설계된 인지치료 훈련의 평균 순응도는 72.7%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환자의 62.3%는 인지훈련의 75% 이상을 수행하는 높은 순응도(High Adherence)를 보였다.
이들 고순응도 환자군의 97.3%에서는 인지훈련 난이도가 상승하는 패턴이 함께 확인돼 꾸준한 치료 참여가 유지된 환자군에서 훈련 단계의 진전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4주차 기준 80%, 12주차에도 61.3%가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장기 치료과정에서 환자의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한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초기 실제 의료현장 결과로 평가된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60대부터 8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른 사용 지속성이 나타났다. 특히 80~84세 환자군의 완료율은 79.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확인됐다. 이는 고령 환자군 중심 실제 처방 데이터에서도 ‘고령 환자가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인지훈련에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가’라는 의료현장의 질문에 대해 실제 사용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이모코그가 운영하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해피콜’ 분석에서는 7개월간 3000여 건의 응대 중 약 80%가 환자 본인과 직접 이뤄져, 고령 환자군에서도 환자 본인 중심의 사용 양상이 확인됐다.
반복 처방 사례의 약 94%는 같은 주치의를 통해 후속 처방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처방 종료 이후 절반 이상의 환자가 약 5일 이내에 후속 처방을 받았다. 이는 디지털치료기기가 단발성 사용으로 그치지 않고, 의사-환자 관계 안에서 후속 치료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안정성 측면에서도 전체 27만건 이상의 훈련 세션 중 앱 오류율은 0.01%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 의료현장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디지털치료기기에서 중요한 것은 허가 자체가 아니라,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가 처방 이후 얼마나 꾸준히 치료에 참여하는가에 대한 문제”라며, “이번 데이터는 평균 연령 73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에서도 디지털 인지중재치료가 실제 일상 속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초기 실제임상 근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환자가 치료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꾸준히 참여하는 치료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코그테라는 국내 최초로 경도인지장애(MCI) 적응증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기기다.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환자가 12주간 일상 속에서 수행하는 모바일 기반 디지털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이다. 대화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집중 연상 연합 등 메타메모리 기반 기억 전략 훈련이 하루 2회 총 12주간 진행된다. 환자별 수행 데이터에 따라 난이도와 훈련 과정이 조절되는 맞춤형 인지중재치료 방식으로 구현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훈련 참여 패턴과 이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확증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혁신의료기기 지정(제35호) 및 혁신의료기술 평가·고시를 거쳐 지난해 10월 첫 병원 처방이 시작되며 실제 의료현장 도입이 본격화됐다.
최근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코그테라는 혁신의료기술 디지털치료기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임시등재(TX013)됐다. 처방 기반 디지털치료기기의 제도권 의료현장 진입 기반도 한 단계 확대됐다.
확증임상시험에서는 12주간 인지훈련을 수행한 시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약 2.1배 높은 치료 반응률이 확인됐다. 주요 평가 지표인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 기준 인지기능 저하 지연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기억력과 언어기능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됐다. 코그테라의 확증임상시험 결과를 포함한 관련 임상 및 인지중재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9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