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조선기자재시장 더 넓히겠다”
기자재·중소조선 간담회
정부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뛸 수 있는 시장을 더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7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기업 ‘한라IMS’에서 조선기자재·중소조선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라IMS는 선박용 레벨 계측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곳으로 최근 자율운항선박 기자재 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부산에는 700여개 국내 기자재 기업이 모여있다.
정부는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기자재 실증 강화, 친환경 기술개발, 중소조선 선수금 환급보증(RG) 지원, 조선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등을 통한 기자재·중소조선의 성장을 핵심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자재·중소조선 지원을 위한 세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조선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M.AX)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운영 중인 ‘자율운항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5000억원을 투입해 기관자동화시스템, 레이더 등 핵심 기자재를 개발할 계획을 공유했다.
또, 우리 기자재사들이 뛸 수 있는 시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조선업에는 마스가(미국조선산업 부흥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기회는 대형 조선소들에게만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조선과 기자재 기업들도 미국 함정유지·보수·운영(MRO), 미국 기자재시장 진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미국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한국과 조선 협력을 원하는 국가에 앵커기업과의 동반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시장 호황으로 소형조선까지 해외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선수금환급보증(RG)도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조선-해운과 전략적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해수부 장관과 조선-해운 상생협의회를 출범시켰다”며 “양 산업간 협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 탑재를 촉진하고, 국내 해운사 공동발주, 공공분야 우선발주 등을 통해 중소조선소가 충분한 일감을 확보토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장관을 포함 산업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정부측 인사들과 파나시아 등 6개 조선기자재사, HJ중공업 등 4개 중소 조선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