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에 16억달러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

2026-05-28 13:00:17 게재

DTE에너지와 계약

모두 6GWh 규모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모두 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16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며,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종합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이자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미시간주 동남부 도심 및 산업 밀집 권역을 중심으로 약 230만 가구의 전력 고객, 130만 가구의 천연가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58억달러(약 2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DTE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ESS는 발전소 및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관리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AI 데이터센터(AIDC)는 대규모 서버와 냉각 설비가 24시간 가동돼 전력 사용량이 크고 순간적인 부하 변동도 빈번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DTE에너지에 공급할 제품은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지난해 기준 약 140GWh의 누적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신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현지화 전략을 통한 북미 ESS 사업 확대로 미국 전력망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북미 시장 성장 가속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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