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지방간환자 10%만 정밀검사
2026-05-28 13:00:23 게재
섬유화 검사율 12% 그쳐
질병청 “사후관리 중요”
고위험 지방간환자 10명 중 1명 정도만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화 검사율이 12%에 그쳤다.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간 섬유화 검사는 간이 손상돼 딱딱해지는(섬유화) 정도로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다. 이 검사에서 간경변 전 단계로 진단받으면 생활 습관을 바꿔 체중을 7~10% 정도 줄이고 정기 검사로 간질환 진행을 점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한양대학교 전대원 교수팀이 차병원 오주현 교수 등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내 성인 1만2946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웹 기반 설문에서 지방간 질환(SLD)이 있다고 응답한 1000명을 선정해 의료 이용 행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지방간 환자의 79.9%가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지방간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의료기관을 방문해 후속 진료를 시작한 비율(치료연계율)은 57.7%에 그쳤다. 나머지 42.3%는 진단 이후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을 찾지 않은 이유로는 ‘지방간이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41.6%)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