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보유주택 10만8231가구

2026-05-29 09:27:11 게재

1년새 8% 늘어, 중국인 56.7%‧미국인 21.4%

외국인 ‘토허제’ 이후 서울거래 44%↓

외국인이 국내에서 보유한 주택이 지난해 말 기준 10만823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10만823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1965만가구)의 0.55% 수준이며 전년(10만216가구)대비로는 8%(8015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만8206가구(72.3%), 지방 3만25가구(27.7%)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4만2386가구(39.2%), 서울 2만4541가구(22.7%), 인천 1만129가구(10.4%) 순으로 많았다. 지방에선 충남 6863가구(6.3%), 부산 3276가구(3.0%), 경남 3155가구, 충북 316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 소유 현황을 보면 중국 국적자가 6만1439가구로 가장 많았다. 미국 2만3187가구, 캐나다 6542가구, 대만 3392가구 베트남 2028가구 순이다.

다만 국적별 장기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소유 비중은 미국이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캐나다 24.3%, 호주 22.2%, 대만 17.8% 순이었으며 중국은 7.5%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유형은 공동주택이 9만901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아파트가 6만6758가구, 연립‧다세대가 3만3255가구였다. 단독주택은 9218가구로 집계됐다.

1가구를 소유한 외국인 주택 소유자는 9만9648명(93.4%)으로 가장 많았다. 2가구 소유자는 5651명(5.3%), 3가구 이상 소유자는 1387명(1.3%) 이었다.

국토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증가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수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등록외국인 수는 2022년 119만명에서 2023년 134만9000, 2024년 148만8000명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늘며 지난해 말 기준 160만500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억7176㎡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국적별 보유 비중은 미국 53.6%, 중국 7.9%, 유럽 6.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는 경기 18.5%, 전남 14.9%, 경북 13.5% 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대상 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인 주택거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외국인 주택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28%(4617→3304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외국인 투기거래 방지를 위해 서울 전지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이 44%(968→545건)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인천 30%(792→554건), 경기 23%(2857→2205건)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거래량은 58% 줄었으며 서초구의 경우 79%(140→30건) 급감했다.

국적별로는 중국(72%)과 미국(12%)이 수도권 외국인 주택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거래주택의 82%는 6억원 이하 저가 주택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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