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괌 우쿠두 발전소 준공

2026-05-29 09:53:41 게재

25년간 3조2천억원 수익 기대

괌 최대 전력수요 75% 공급

한국전력이 미국 괌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며 해외 전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괌 최대 전력수요의 75%를 담당하는 핵심 발전설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25년간 약 3조2000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괌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28일 미국 괌에서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하고, 괌 정부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를 비롯 괌 전력청(GPA)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출입은행 등 ‘팀 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쿠두 발전소는 한국전력(지분 60%)과 한국동서발전(지분 40%)이 공동 투자한 198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이다. 괌 전력청과 25년간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괌 전체 최대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2~75%를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전원으로 평가된다. 전력 인프라가 취약했던 괌 지역에서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핵심 설비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난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괌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불시정전 문제가 사실상 해소됐다. 아울러 고효율 발전설비 도입을 통해 연간 약 90만 배럴 규모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기간 동안 연간 약 1000명의 현지 고용도 창출했다.

한전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과 괌 지역 에너지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발전사업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은 현재 괌에서 60MW 규모의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132MW 규모의 요나 태양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연내 9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우쿠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종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괌의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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