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외이동로봇 안전인증 문턱 낮춘다

2026-05-29 10:32:40 게재

인증비 80% 지원·기술검증 무상 제공

상용화 앞당기고 시장 진입 지원

대구시가 실외이동로봇 기업의 안전인증 문턱을 낮춘다. 배송·순찰 분야 확산으로 안전인증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운행안전인증 취득과 기술 검증을 지원해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년 실외이동로봇 기술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전성 평가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실외이동로봇의 보도 통행이 가능해졌지만 실제 운행을 위해서는 법정 의무사항인 운행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성능 검증부터 인증 지원까지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운행안전인증 사전 성능검증과 인증 수수료 지원, 주행·충돌 안전성 평가를 담당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모터 성능과 고장 분석을 지원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진동 내구성 시험과 전자파 적합성 평가, 충돌 해석 등을 맡는다.

특히 인증 수수료의 80%를 지원하고 성능 검증, 신규 장비 활용, 제품 분석, 고장 분석 등 대부분의 기술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로봇 속도와 등판능력, 장애물 회피 성능은 물론 충돌 안전성과 구동계 신뢰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인증 지원을 넘어 실외이동로봇 산업 기반 구축 사업과 연계된다. 대구시는 2028년까지 총 195억9000만원을 투입해 시험평가센터와 충돌평가시스템, 구동부 평가시스템 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주행 환경을 반영한 시험시설과 충돌·경로회피 평가장비 등을 구축해 로봇 성능과 안전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실외이동로봇은 배송과 순찰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기업들이 인증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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