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사고에 KTX 10대 중 3대 운행 중단

2026-05-29 13:00:32 게재

열차 운행률 73.7%로 재하락

수도권 핵심 구간 통제 지속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가 전국 철도망 운행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핵심 구간 통제가 계속되면서 KTX와 일반열차 운행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당초 735회에서 542회로 조정됐다. 운행률은 73.7%로 전날(82.3%)보다 8.6%p 하락했다. 운행 중지 열차도 121회에서 193회로 72회 늘었다.

고속열차 운행 차질이 특히 컸다. KTX와 KTX-이음은 383회 가운데 270회만 운행돼 운행률이 70.5%에 그쳤다. 전날 운행률 77.0%보다 6.5%p 낮아진 수치다. 전체 고속열차 10대 가운데 약 3대가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반열차 운행률도 77.3%로 떨어졌다. ITX-새마을과 ITX-마음은 서울·용산·수원역 시종착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무궁화호는 대전·서대전역까지만 운행한다. 장항선 역시 천안역 시종착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행신~서울, 서울~청량리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 구간은 수도권과 전국 철도망을 연결하는 핵심 축이다. 서소문고가 사고가 단순 건설현장 사고를 넘어 국가 기간교통망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잔여 구조물 철거와 선로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열차 운행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거 작업의 예상 완료 시점은 내일 오전 5시다. 중단됐던 경의선 운행과 차량 통행도 그 이후에 재개 될 예정으로, 서울시는 경의선 첫 차 운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이후 나흘째 감축 운행이 이어지면서 이용객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은 운행 조정 열차 승차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환불 조치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시의 사고 복구 작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추가 조정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 전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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