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새 부울경 단체장과 협치”

2026-06-04 13:00:11 게재

북극항로·해양수도권건설

6.3 지방선거 결과 남부 해양수도권 건설의 핵심지역인 부산·울산 시장이 교체되고 경남도지사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수도권 건설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 여당과 야당의 협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받게 됐다.

선거 결과 새롭게 당선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모두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 핵심 관계자는 3일 “정부 부처가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는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전재수 김상욱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북극항로와 해양수도권 건설에 대한 공약을 주요하게 내세웠고, 야당인 박완수 당선인도 해양수도권 건설은 여·야 없이 함께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난 2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문화정책포럼 2026 지역혁신’에서 “북극항로의 기회를 잡고 수도권 1극 체제에 대응한 ‘해양수도’를 열기 위해서는 정부가 부산·울산·경남을 싱가포르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키워야 한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과 울산이 함께 성장해 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당시 “정부 차원에서는 정권과 관계없이 부산을 금융허브 도시로 육성하고, 동남권을 싱가포르·상하이·두바이 수준의 글로벌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확고한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북극항로·해양수도권 관련 정책) 안을 만들어서 부울경 3개 광역지자체 및 지역상공회의소와 여러 차례 만났는데 해수부가 생각하는 해양수도권 육성 방향과 전략이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해양 관련 단체들도 새로운 단체장들과 해수부의 협력에 기대를 걸었다.

박인호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오랜동안 ‘해양수도’와 ‘해양수도권’은 내용 없이 구호에 불과했다”며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했고, 지자체도 새로운 단체장들이 선출된만큼 서로 협력해 실질적인 해양수도와 해양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상임대표는 “부산을 거점으로 한 해양수도권 구축을 위해서도 부산시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여야를 넘어 울산 경남을 비롯한 지역간 협치, 해수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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