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임원·부서장 '소비자보호교육' 강화

2026-06-05 13:00:19 게재

이찬진 “조직문화 정착” 강조

금융회사 임원과 부서장에 대한 금융소비자교육이 강화된다. 금융연수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교육과정을 확대·개편하고 직급·직무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은 5일 은행연합회, 8대 금융지주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금융상품의 다양화·복잡화 등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직면하는 위험도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에서는 임직원들의 연수 참여를 통해 소비자보호 중심의 조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금융연수원은 금융회사 임원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 ‘금융 내부통제 임원 과정’을 ‘금융 내부통제·소비자보호 임원 과정’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과 부서장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 리더’ 과정을 신설해 소비자보호가 금융 전 직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식을 제고하기로 했다.

소비자보호부 직원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 실무자 과정’을 신설해 주요 소비자보호 현안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금융회사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판매직원에 대해서는 ‘투자상품 판매직원이 알아야 할 소비자보호 실무’ 과정과 ‘금융인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사후관리’ 과정을 신설해 영업점 직원의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8개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금융권 현장의 교육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실효성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역량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흙을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으로 꾸준히 쌓아가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는 단기적인 비용이 아니라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장기 투자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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