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당선인 | 신수정 전남광주 북구청장
광주 첫 여성 기초단체장 탄생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첫 당선
지방의원 5선 풀뿌리정치인
광주에서 첫 여성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 전남광주 북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신수정(53·사진)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 당선인은 14만8312표(77.82%)를 얻어 진보당 김주업, 무소속 김성현·노남수 후보를 큰 격차로 제치고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광주 출신인 신 당선인은 풀뿌리 정치인이다.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거치며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정책 역량을 쌓아왔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북구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0년과 2014년에 잇따라 당선되며 3선 구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해 8·9대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9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되면서 지역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성 기초단체장이 나오지 않았다. 많은 여성 정치인이 도전했지만 광주에서는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전남으로 지역을 넓히면 여성 기초단체장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모두 남편이 직을 상실한 뒤 그 정치적 기반을 활용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경우라 자신의 정치력으로 당선된 신 당선인과는 결이 다르다.
공약은 △주민 생활 주권 시대 △광주역 중심 도심축 대전환으로 복합교통허브 조성 △31사단 이전 추진을 통한 K-국방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신 당선인은 “지방자치 31년 만에 광주지역 첫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역사적 책임을 무겁게 새기겠다”며 “주민의 평범하고도 소중한 하루를 지키고, 주민의 걱정을 행정의 과제로 삼아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로 만드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