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초대전-우주를 품은 그릇’

2026-06-08 13:00:12 게재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

‘이상복 초대전-우주를 품은 그릇’이 15일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인간 존재와 우주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해, 보이지 않는 생명의 연결성과 우주적 질서를 탐구해왔다.

그는 ‘점’을 자신이자 우주를 상징하는 최소 단위의 존재로 설정하며 개인과 세계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유를 화면 위에 펼쳐낸다. 그에 따르면 우주는 멀리 있는 세계가 아니라 우리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풍경이다. 그는 점이라는 가장 작은 존재의 형상을 통해 ‘나’ ‘우리’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모든 존재가 소우주이자 대우주라는 동양적 자연관을 바탕으로 자아와 자연, 우주 사이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그는 ‘천지’ ‘생명의 관계’ 시리즈를 통해 사랑과 공존의 세계관을 제시해왔다. 그는 최근 작업에서 은하 성운 별과 같은 우주적 이미지를 보다 추상적인 조형 언어로 확장시키고 있다. 그에게 우주는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존재의 상태이자 체험이며 화면은 그 흐름과 에너지가 머무는 공간이 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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