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장화재 10시간 만에 큰불 잡아

2026-06-08 13:00:47 게재

종이상자 공장서 시작돼 9개 업체·11개동 피해

대응 2단계 발령…인명피해 없어, 화재 원인 조사

경기 안산시 반월·시화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공장들로 번지며 11개 동을 태운 뒤 발생 10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쯤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인접 공장들로 확산되며 모두 9개 업체가 사용하는 11개 동에 피해를 입혔다. 피해 업체는 냉난방기, 기어, 금속가공, 철장, 자동차부품, 화장품,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등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인근 공장 관계자 6명이 스스로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진화 작업을 이어가며 8일 오전 4시 30분 대응 단계를 다시 1단계로 낮췄고, 오전 7시 4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에는 장비 83대와 소방 인력 241명이 투입됐다.

안산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성곡동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944㎡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종이상자 공장 특성상 가연성 물질이 많았고, 공장 밀집 지역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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