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실률 증가에 매매 감소
1분기 매매건 25% 감소
오피스텔 허용 효과 검증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1분기 매매건수도 대폭 감소했다.
정부가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의 오피스텔 전환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다.
9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561건으로 전분기대비 24.9%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매매거래 대금은 24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8.9%, 전년동기대비 36.3% 감소했다. 2년전과 비교하면 거래량 44.7%, 거래금액 45.3% 감소한 수치다.
각각 전체의 88.2%, 79.0%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611건, 2634억원) 대비 각각 19.0%, 27.4%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66건으로 전분기(136건) 대비 51.5% 감소했으나 매매거래금액은 354억원에서 509억원으로 44.0% 증가했다. 전년동기(96건, 312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1.2% 줄어든 반면 거래금액은 63.4%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55%에 달한다. 절반 이상이 비어있다는 뜻이다. 지식산업센터 공급량 증가에 미분양된 곳도 40%대로 알려졌다. 공급과정에서 분양률이 저조한데다 분양 후 임차도 되지 않아 전체 공실률이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을 줄이고 수도권 비아파트 공급량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의 오피스텔 전환을 허용했다. 하지만 1분기 매매거래와 공실률 등을 집계하면 아직 오피스텔 허용 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업무·생산시설이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다. 지식산업센터에는 근로자 거주목적의 기숙사를 공급할 수 있고 분양시장에서 투자처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은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 등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시적 허용 방안이 발표된만큼 실제 정책 효과는 향후 수급 흐름과 공실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