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이달 금리인상 전망 압도적
올해 연말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장 전문가 조사…“최종 금리 1.50%”
일본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올해 연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은행의 최종 기준금리는 1.5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닛케이QUICK뉴스가 지난달 말부터 4일까지 금융시장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명(93%)은 일본은행이 이번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0.75%에서 1.0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이달 15~16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이에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3일 강연회에서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금융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3명이 소수 의견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여기에 최근들어 2명 정도의 금융위원이 금리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구고 쇼타로 국제통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시장이 금리인상을 미리 반영하도록 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으로 기대물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늦출 경우 엔화 약세가 가속돼 앞으로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추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 올해 12월로 내다본 응답자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나미 다케시 농림중금종합연구소 이사는 “중동정세가 진정되더라도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률이 3%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일본은행이 6개월마다 0.25%p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 금리인상 시기로 올해 10월(10명)을 꼽은 응답자도 비교적 다수를 차지했다. 고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리서치 연구원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엔화 약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은 6개월 간격보다 더 짧은 주기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최종 금리(터미널 레이트)는 1.50%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75%(6명)와 2.00%(5명)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