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당선인 |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
“영종의 첫 단추 제대로 끼우겠다”
국내 첫 공항도시 자치구
초기 행정체계 수립 주력
손화정(사진) 인천 영종구청장 당선인은 7월 출범하는 신설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이다. 영종구는 인천 중구에서 영종·용유지역이 분리돼 새로 출범하는 대한민국 첫 공항도시 자치구다. 손 당선인은 당선 직후 “출범 첫날부터 행정 공백 없이 움직이겠다”며 행정체계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6.3 지방선거 결과는 박빙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손 당선인은 2만9579표(47.50%)를 얻어 김정헌 국민의힘 후보를 348표 차로 눌렀다. 김 후보는 현직 중구청장으로 영종지역을 관할해온 단체장이었다. 손 당선인에게는 신설구 초대 구청장이란 상징성과 함께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손 당선인이 “선거는 끝났다”며 “이제부터는 영종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핵심 정책과제는 교통과 의료 분야다. 손 당선인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영종 직결, 영종 공공종합병원 추진, 영종 행정타운 조성 등을 공약했다. 당선 뒤에도 “교통 의료 교육 생활환경 지역경제 등 구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한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구상은 공항경제권과 맞닿아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도시라는 장점을 관광·물류·바이오·서비스 산업과 연결해 청년 일자리와 기업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영종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추진도 이런 구상과 연결된다.
손 당선인은 서울 동작구의원을 지낸 뒤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교육감 특별보좌관,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거쳤다. 지방의회와 국회, 교육행정 등 다양한 경험을 앞세워 신설구 초기 행정체계를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인천시 행정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초대 구청장에게는 기회만큼 부담도 크다. 조직과 인력, 청사, 행정서비스 체계를 빠르게 안정시켜야 하고 중구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도 줄여야 한다. 손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 인천시와 원팀으로 움직이며 영종 발전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늘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