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정 첫 조직개편, 투자유치단 검토

2026-06-11 13:00:04 게재

기업유치 조직 확대 방침

대구경제 대개조 체계구축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첫 업무보고를 통해 민선 9기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과 기업유치 확대를 제시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하며 기업유치 조직 확대와 비상경제상황실 설치 방침을 공식화했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출범 직후 이틀 동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강도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미래혁신성장실과 경제국, 도시주택국 등 주요 부서 보고 과정에서 추가 질의와 정책 점검이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보고 시간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행정국과 대학정책국, 환경수자원국 등에 대한 업무보고는 12일로 순연됐다.

추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대구시의 여러 지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가장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경제 대개조를 위해 기업유치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직후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외부 경제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의 기업유치 조직 확대 방침은 향후 조직개편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5대 미래산업 육성과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성과를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질지도 관심사다. 현재 관가 안팎에서는 경제부시장 인선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인수위 내부에서는 기업유치 조직 확대 방침에 따라 시장 직속 투자유치 기능 강화 방안이 조직개편의 핵심 과제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시장 직속 형태의 투자유치단을 구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기업유치 활동을 전담하는 조직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다른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원스톱기업투자센터 기능을 확대·개편하고, 가칭 ‘투자유치국’ 신설 등을 통해 기업유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며 “산업계와 금융권, 중앙정부 인맥을 활용한 투자유치 체계 구축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이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역 관가에서는 추 당선인이 단순한 조직 확대보다 투자유치와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조직 구축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현장 중심 정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를 다시 힘차게,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와 일자리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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