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찾은 이 대통령 “한-이 협력 르네상스 시작되길”

2026-06-14 09:33:25 게재

토스카나 주지사 만나 지방교류 활성화 논의

국립중앙박물관-우피치미술관 MOU 체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를 방문,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하고 “토스카나와 한국 간 교류 발전 및 토스카나를 찾는 재외 동포의 편의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우피치미술관,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국립중앙박물관-우피치미술관,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시모네 베르데 우피치 미술관장이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박물관 프로그램 및 서비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번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에 대한 예우 관례에 따른 지방 도시 방문이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023년 국빈 방한 당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한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지방 방문지로 피렌체를 선택한 이유로 르네상스 발원지이자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문화 도시라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방도시 중 하나라는 점도 고려됐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쟈니 주지사에게 올해로 24년차를 맞은 피렌체 한국영화제가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이탈리아 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언급하며 “양국의 우수한 제작역량에 기반한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르네상스의 본고장 토스카나, 한·이탈리아 협력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 후 우피치미술관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과 우피치미술관의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우피치미술관의 대표 작품인 조토의 ‘오니 산티 마돈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등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 교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로마=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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