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 전방위 검사
2026-06-17 13:00:32 게재
스페이스X 판매 전 과정 … 박현주 회장도 대상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사태와 관련해 상품 기획부터 홍보, 투자자 모집, 배정 과정까지 전방위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박현주 회장이 상당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부통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9일부터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채 스페이스X 투자상품 판매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사 방향은 크게 3가지다. 먼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다. 청약을 못 받은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청약을 위해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투자 기회를 놓친 데 따른 기회비용 문제가 있다.
이와 함께 개인전문투자자 요건이 적절하게 적용됐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내부통제 부문에서는 박 회장 발언이 주요 검사대상이다. 박 회장 발언이 사실상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낳았고 스페이스X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실제 배정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