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산업, 운영서비스로 무게중심 이동

2026-06-24 13:00:03 게재

신영그룹 운영사업 강화

신영에스엘피로 사명변경

노인주택 운영에 경쟁력

부동산 산업이 개발공급에서 운영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운영사의 자산 운영과 서비스 품질이 부동산 가치를 높인다는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운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인공지능 기반 빌딩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임대 관리는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영그룹이 에스엘플랫폼을 신영에스엘피(사진)로 변경하고 부동산 운영사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영그룹이 운영사업을 확대한 것도 부동산 산업의 구조변화와 맞물려 있다.

부동산 시장이 개발공급 중심에서 운영기반 수익사업으로 이동하면서 운영사의 자산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에스엘피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공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영에스엘피는 2021년 신영그룹 계열사인 신영자산관리와 주거서비스 기업 쏘시오리빙을 합병해 출범시킨 법인이다.

신영에스엘피는 합병 이후 외형 면에서 뚜렷한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합병 전인 2021년 결산 기준 433억원에서 2025년 910억원으로 약 2.1배 늘었다.

합병 전 사무용건물(오피스) 자산관리와 주택 임대운영 중심이던 사업분야를 호텔·생활숙박시설 운영, 노인복지주택 운영, 국내외 투자자 연계 투자개발사업, 주거 커뮤니티·서비스 운영 등으로 확대했다.

직접 운영하는 사업장도 2021년 45개에서 2026년 66개로 늘었다. 투자부터 운영까지 직접 수행하는 투자 자산은 4개(49억원)에서 8개(71억원)로 확대됐다.

대외 신인도도 함께 높아졌다. 기업 신용등급은 BB+에서 BBB+로 3단계 상승했다.

이상무 신영에스엘피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운영 전문 기업으로서 재도약하는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 가치사슬(밸류체인)과 긴밀히 연결해 종합 역량을 확보하고 인공지능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더 정밀한 부동산 운영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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