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험개발원장에 관료 출신 오나…금융권 관심 증폭

2026-07-01 13:00:3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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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민간 경쟁

차기 보험개발원장 선발에 관료 출신은 물론 민간 전문가들이 몰렸다. 금융위원회 산하 보험개발원은 국내 모든 보험사의 데이터를 모아 각종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참조요율’을 산출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 출신 등 거물급 인사들이 기관장을 맡는 것이 다반사였다. 기관의 특성상 정부와의 소통이 매끄러운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계리 및 회계 전문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각종 정부부처 유관기관에 관료 출신이 내정되는 관행이 사라진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 금융당국 출신이 기용되는지에 대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말 각종 협회장 교체도 예고된 상황이다.

1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감된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후보 서류 접수에 금융위 출신 2명, 금감원 출신 2명, 민간 출신 2명 등 총 6명 이상의 후보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 출신인 신현준 전 신용정보원장은 용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위 보험과장, 국무조정실 등을 거쳤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과 신용정보원장을 지냈다. 유재훈 전 국장은 성남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9회 출신이다. 금융위 기업구조개선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기획조정관,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설인배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전주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금감원의 전신인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보험영업검사실장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을 거쳐 보험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박상욱 전 부원장보는 경동고 한국외국어대를 거쳐 199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으며, 금감원 보험감리실 부국장, 생명보험검사국장 등을 거쳐 부원장보를 지냈다.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은 휘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보험연구원에서 요직을 거쳐 2019년부터 최근까지 원장을 역임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 결과를 도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종욱 위원은 한국계리사회 정회원이자 보험개발원 출신으로, 과거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보험감독관 선임연구원, 금융위 보험과 사무관 등을 거친 뒤 김·장 법률사무로 자리를 옮겼다. 정통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정부 부처 근무 경험이 풍부하고, 이번 후보군 중 보험개발원 출신이자 보험계리사 자격증 보유자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다.

보험개발원장 추천위원회(원추위)는 보험업계 대표 4인과 개발원 공익이사(법조계·소비자단체·언론·학계 등)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험업계 대표 역시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적절히 안배돼 있어 특정 집단의 일방적인 요구나 주장이 통하기 어려운 독립적인 구조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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