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속 단단해야 외연확장” 문 전 대통령 “당내 단합이 출발점”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 … 전대 앞 갈등 국면에서 화합 메시지
이 “‘구조적 다수’ 노력” 문 “국민통합 이룰 사람 이 대통령뿐”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비빔밥 회동’을 가졌다.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만난 두 전·현직 대통령은 당내 단합의 중요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청와대에서 만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모두를 위한 정치, 행정을 하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성과를 해야 그게 뒷받침이 된다”면서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정부가 국가 전체를 책임져야 될 주요 세력이 됐다”면서 “누구도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함께 힘을 모으고, 그 기반 위에서 구조적 다수를 향해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구조적 다수’라는 표현을 재차 쓰기도 했다.
이 대통령에 앞서 인사말을 한 문 전 대통령도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는 국민통합”이라면서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역시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 민주개혁 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의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단합, 민주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나아가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재명 대통령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과제를 계승하는 정부라는 점도 이날 만남에서 강조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 정부의 성과를 잇고, 또 부족했던 부분들은 더 크게 채워서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그렇게 기원한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넘어서 현 국민주권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그 기반 위에서 또 하나의 층을 쌓아가고 좋은 점들을 더 키우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또 새로운 것을 더해서 끊임없이 우리 민주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보면 정말 이 나라를 책임지는, 이 국가를 책임지는 민주정권이 재탄생하고, 그 기반 위에서 국민과 나라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고 역사적 사명”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