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무대의상연구소, 대학의 헤리티지를 입히다
공연의상 130여편 제작 … 학위복 디자인까지 대학 문화자산으로 확장
공연 의상을 제작하던 한 대학 연구소가 대학의 상징과 전통을 디자인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화제다.
서경대학교 무대의상연구소는 공연예술 현장에서 축적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학위복과 대학 상징 디자인을 개발하며 대학의 문화자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무대의상연구소는 지금까지 연극과 뮤지컬, 패션쇼, 갈라쇼 등 130여편의 공연 의상을 제작했다. 공연예술학부 작품과 공연예술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제작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이어왔다.
연구소는 2023년 개교 76주년을 맞아 학사 학위복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대학의 상징성을 담은 로고를 개발하는 등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석·박사 학위복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학위복 제작에는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이 디자인 기획과 패턴 개발, 샘플 제작, 수정 작업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 실무를 익히는 동시에 자신들이 만든 결과물이 대학의 상징으로 활용되는 경험도 쌓았다.
무대의상연구소는 공연예술 창작과 문화콘텐츠 개발, 공연예술 교육, 지역사회 문화예술 프로젝트, 지식재산권 창출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3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박은정 무대의상연구소장은 “학위복은 졸업식 의상을 넘어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상징”이라며 “학생들과 함께 대학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