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노동자 구직환경 안전하게
양천구 새벽인력시장
8월까지 ‘여름철 쉼터’
서울 양천구가 건설분야 일용직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구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양천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8월까지 두달간 ‘새벽 인력시장 여름철 쉼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새벽 인력시장은 구직 활동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야외에서 대기해야 하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밀집하는 장소다. 양천구는 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에 새벽 인력시장에 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하루 평균 20~25명, 총 1000명 가량이 쉼터를 이용하는 등 현장 근로자들 호응이 높다.
올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2번 출구 인근에 쉼터를 설치한다. 천막형 휴식공간이다. 쉼터는 일용근로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시간대에 운영한다. 매주 월~금요일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동안이다.
양천구는 안전하고 원활한 쉼터 운영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2명을 상시 배치해 천막 설치부터 주변 환경 관리까지 맡길 예정이다. 쉼터를 찾는 근로자들에게는 시원한 냉수와 온열질환 예방 꾸러미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제공한다.
구는 이와 함께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안전을 우선 챙긴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폭염 위기단계별로 야외 근로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른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이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며 “기후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 근로자들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