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조직문화 특별감찰 착수

2026-07-06 13:00:1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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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제보 비위 전반 조사

갑질 등 부조리에 무관용

소방청이 갑질 등 부조리한 조직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감찰단을 가동한다. 앞서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익명제보시스템을 운영한 데 이어 접수·확인된 비위 의혹 전반을 직접 조사하는 후속 조치다.

소방청은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조직문화 혁신 TF 특별감찰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감찰단은 단순한 내부 점검이 아니라 조직 내 부조리 행위를 직접 조사하고, 확인된 사안에 대해 징계요구 등 후속 조치를 하는 특별감찰 조직이다.

조사 대상은 집중 제보기간인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확인된 갑질 등 부조리한 조직문화 관련 비위행위 전반이다. 소방청은 현재 전국 소방공무원 약 6만7000명을 대상으로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을 운영 중이다. 제보 대상은 사적 심부름이나 부당한 편의 제공 요구, 음주 강요, 외모·신체 비하와 폭언 등 비인격적 대우 등이다.

특별감찰단은 감사담당관을 단장으로 하고 감찰계장이 실무를 총괄한다. 조직은 총괄 조사 법률지원 등 3개 반으로 구성된다.

총괄반은 조사대상 선정과 조사 결과 검토, 징계요구 등 후속 조치와 행정사항을 맡는다. 현장조사는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 4개 권역별 조사반이 맡는다. 조사반은 감찰역량이 검증된 시·도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소방청은 지역주의나 온정주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권역별 교차 감찰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소방청 감사부서가 직접 보강 조사와 추가 조사에 나선다. 법률지원반은 변호사 자격 소지자로 구성돼 조사 과정에 필요한 법령 해석과 법률 검토를 지원한다. 소방청은 갑질 등 부조리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확인된 사안은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별감찰단 운영은 최근 광주 소방공무원 사망 사건 이후 추진된 조직문화 개선 대책의 연장선에 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조직문화 개선은 선언이나 캠페인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실제 현장에서 잘못된 관행을 확인하고 바로잡는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갑질 등 부조리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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