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감성거리’ 탈바꿈

2026-07-07 13:00:1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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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4개월 사업 마무리

방문객 편의·시장 매력↑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시장이 ‘감성거리’로 탈바꿈했다. 중구는 600년 역사를 품은 시장이 더 걷기 쉽고 찾기 쉽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7일 밝혔다.

남대문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다. 중구는 역사성과 활기는 살리되 방문객들이 시장 구석구석을 더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지난 3월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4개월만에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특색 있는 조형물과 경관조명 설치, 종합 안내도 신설, 낡은 보행로 전면 재포장 등으로 방문객 편의와 시장 매력을 한층 높였다.

남대문시장만의 개성을 살린 경관이 눈길을 끈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7개 입구 조형물에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담은 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하고 은은한 경관조명을 더했다. 숭례문수입상가 벽면에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을 상징하는 디자인 시설물과 조명을 설치했다. 야간에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숭례문 앞 광장에는 디자인을 적용한 긴의자를 마련했다.

중구가 숭례문수입상가에 국보 1호를 상징하는 시설물을 더하는 등 남대문시장 전체를 감성거리로 탈바꿈시켰다. 사진 중구 제공

시장 골목 보행환경은 안전하고 쾌적해졌다. 낡은 아스팔트 보행로를 보행 친화적인 석재로 전면 재포장했다. 기존 석재 포장 구간은 소규모 파손 부위까지 꼼꼼히 정비했다.

다소 복잡했던 골목마다 특화골목 개성을 살린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찾기 쉽도록 했다. 주요 진입부 4곳에는 종합안내도를 내걸어 전체 동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상인들은 “손님들이 원하는 골목을 찾지 못해 길을 묻는 일이 많았다”며 “시장 분위기도 한결 밝고 깔끔해져 더 오랜시간 시장에 머무르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중구는 전통시장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누구나 편하게 걷고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시장으로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장 고유의 매력은 살리고 이용 환경은 꾸준히 개선해 체류형 관광명소로 명성을 높여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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