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처럼 윤기 나는 머릿결”
이베이재팬 5월 판매량 분석
일본서 K헤어 인기 제품
판매량 전년대비 115% 증가
일본에서 K뷰티 열풍이 스킨케어와 색조화장을 넘어 헤어케어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팝 아이돌처럼 윤기 나는 머릿결을 연출하려는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K헤어 제품 판매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재팬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 ‘큐텐재팬'(Qoo10.jp)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K헤어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트리트먼트와 세럼, 헤어오일 기능성 샴푸 등을 포함한 헤어케어 제품 판매가 114% 늘었다. 두피 관리 제품도 113% 증가했다.
특히 스타일링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브러시와 헤어 왁스, 고데기 등 스타일링 제품 판매는 267% 늘었고, 염색 제품도 219% 증가하며 3배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큐텐재팬의 대표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 기간에도 K헤어 제품 인기가 이어졌다. 스타일링 제품 판매는 전년 대비 217% 증가했고 염색 제품과 두피 관리 제품도 각각 118%, 60% 늘었다.
업계에서는 일본 소비자들의 헤어 관리 수요 변화가 K헤어 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잦은 탈색과 펌으로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즉각적인 사용감과 기능성을 앞세운 한국 헤어 제품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K팝 아이돌의 윤기 나는 헤어스타일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로운 미용 기준으로 자리 잡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재팬은 한국 헤어 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탈모 관련 특허와 한방·효소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갖춘 데다 산뜻한 사용감과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베이재팬은 국내 헤어 브랜드의 일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는 K헤어 브랜드 라페름이 루키상을 수상했다. 미쟝센 아도르 어노브 등도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