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장 “실·국 업무보고도 공개”

2026-07-08 08:59:3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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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방침 하루 만에 전환

8일부터 홈페이지 등 생중계

전재수 부산시장의 민선9기 첫 실·국 업무보고가 8일부터 공개로 전환됐다. 첫날 비공개로 진행됐던 업무보고는 전 시장의 ‘모든 회의 공개’ 원칙에 따라 부산시 홈페이지와 청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시는 8일 비공개하기로 했던 민선9기 첫 실·국 업무보고를 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업무보고는 다음주까지 모두 5차례 열리며 △일자리·경제혁신 △친환경·도시활력 △도시안전·복지 △시정혁신 △균형발전 등 분야별로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사업을 논의한다. 보고에는 시장과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무직, 실·국·본부장이 참석한다.

첫날인 7일 업무보고는 회의자료 검토와 공개 범위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부산시는 보안이 필요한 정책이나 민감한 현안의 공개 범위, 공개를 의식한 발언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위축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첫 업무보고를 비공개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직후 부처 업무보고와 김상욱 울산시장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공개 과정에서도 공무원 질책 장면 등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공개 방식과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부산시는 검토를 거쳐 8일부터 열리는 업무보고는 부산시 홈페이지 ‘라이브 부산’과 청내방송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해 온 전 시장의 공개 원칙에 따라 실·국 업무보고도 공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앞으로도 모든 회의를 일률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회의 내용과 형식, 행정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개 여부를 판단하고, 인사나 기업 관련 사항 등 공개가 어려운 안건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시장은 취임 첫날 ‘민생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를 처음으로 생중계한 데 이어 지난 6일 열린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역대 부산시장들이 실·국 업무보고를 비롯한 내부 회의를 공개한 사례는 사실상 없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일 취임 직후 열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에서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직자에게는 책임감을 높이고, 시민에게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라며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렵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공개회의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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