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포브스 종합순위 319위

2026-07-08 13:00:03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3년만에 428계단 상승

재무·기술·사업 혁신 성과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2026년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 319위, 글로벌 유틸리티 부문 13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재무위기로 747위까지 밀렸던 2023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28계단이 뛰어오른 결과다.

종합 순위는 747위(2023년)에서 711위(2024년), 402위(2025년)를 거쳐 319위(2026년)로 상승했고, 유틸리티 순위도 41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출액·순이익·자산·시가총액을 종합 평가해 매년 세계 우수기업 2000곳을 선정하는 순위다.

한전은 2022년 32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거쳐 2025년에는 요금 인상 없이 1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중 4조3000억원은 시장제도 개선과 비용 절감 등 자체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2026년 1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6만9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상위 기업과 격차가 크다. 매출(685억달러) 순이익(61억달러) 자산(1683억달러)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은 166억달러로, 상위 3개사(에넬, 이베르드롤라, 넥스트라에너지) 평균 1503억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전기요금이 시장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는 해외와 달리 공공성과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국내 제도적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전은 재무개선을 넘어 신기술과 해외사업으로도 성과를 넓혔다. CES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혁신상 5관왕을 차지했고, 사우디에서 역대 최대인 1.5GW 규모 풍력 사업을 수주했다.

2025년에는 4.1GW 규모 재생에너지를 계통에 연계해 202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