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호우지역 현장관리관 파견
밤·새벽 취약시간대 비상
소방청도 상황대책반 가동
정부가 8~9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앞선 강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밤·새벽 시간대 강한 비가 예보되자 행정안전부는 7개 시도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선제 가동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8일 기상상황을 보고받고 경기 충남 전북 경북 등 많은 비가 예보된 7개 광역시·도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 파견을 긴급 지시했다. 행안부는 파견된 현장상황관리관에게 지방정부의 주민대피 지원체계 작동 여부와 위험요인 사전 조치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호우가 끝날 때까지 현장 대응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밤과 새벽 취약시간대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와 비상대응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에 대한 사전 예찰을 철저히 하고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또 기후부 산림청 지방정부 경찰 소방 등이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 상황이 확인되면 한발 앞서 주민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 대응의 핵심을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로 잡은 것이다.
소방청도 대응 태세를 높였다. 7일 오후 통합지휘조정통제센터에서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호우 대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연 데 이어 8일 오후부터는 상황대책반을 선제적으로 가동한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도 소방본부도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도록 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차도와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대피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