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위성으로 첨단농업 실현 기대

2026-07-09 13:00:1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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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이용 현황 정밀 조사 … 생육환경 병충해 등 한눈에 본다

농림위성(차세대 중형위성 4호)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국내 농업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전국 농경지 이용 변화와 농작물 재배 현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해외 위성 의존도를 낮춰 농가 경영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첫 농림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4호가 7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도 위성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 관리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플랫폼과 탑재체 대부분을 국산화한 차중 플랫폼이 다시 한번 우주 검증에 나서면서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팰컨9 페어링에 실린 차세대중형위성 4호(맨 위). 사진 연합뉴스

9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농림위성 가동으로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3일 주기로 관측,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농업정보로 생산될 예정이다.

확보한 농업위성정보는 △농작물 작황 정보 생산으로 선제적 자율적 수급 관리 △농경지 분석 정보 생산으로 공익직불 기반 소득안전망 강화 △농업재해 위험관리 정보 생산으로 농가 경영 안전망 확보 등에 활용한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방향 및 전략 연구’에 농업위성 수요를 제안했다. 이 제안이 채택되면서 기획 연구(2015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18년), 국가우주위원회 기본계획 승인(2019년) 등을 거쳐 농림위성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주요 작물 생육 분석, 벼 재배면적 추정 등 농업 원격탐사 연구로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 ‘농업위성센터’를 신설했다.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과 농업관측 정보 활용 연구를 수행하며 앞으로 생산될 농업위성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 특화 국가 위성을 확보하고,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장이 요구하는 농업위성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후속 위성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위성은 국내 독자 개발한 500㎏급 표준형 위성 본체를 활용해 농업과 산림 관측에 최적화된 다중분광센서를 탑재한 국내 최초 위성이다. 농작물 생육상태, 농경지 이용 변화, 재해 피해 등을 촘촘하고 빈틈없이 관측해 기후변화 식량안보 농업재해 증가 등 농업·산림 분야의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관측 기반으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해외 위성자료를 활용해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육상황 등을 분석해 왔지만 촬영 시기와 자료 확보에 한계가 존재했다.

농림위성 발사로 우리 농업에 필요한 위성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데다 농작물 작황, 농경지 변화, 농업재해 등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벼 밀 논콩 배추 양파 등 주요 농작물의 재배면적을 신속하게 추정하고 수급 예측 모형 고도화 등에 활용하면 수급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주요 농작물 출하 현황 정보를 주기적으로 생산해 농산물 선제적 수급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전국 농경지의 필지 단위 경작 여부와 휴경, 전용 등의 변화를 상시 점검해 정책 이행점검과 현장조사 효율성 높이고 공익직불제 운영과 농업인 소득 안정망 강화에 활용된다.

병충해 가뭄 풍수해 등 기후변화,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업재해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해 피해조사와 복구 계획 수립 등 농업재해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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