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글로벌 기업과 태안해상풍력 공동개발
국내 최대 500MW 규모
지역상생 청정e단지 조성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500메가와트(MW)급 태안해상풍력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8일 서울 영등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뷔나에너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태안해상풍력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안권에서 추진되는 첫 해상풍력 사업으로, 서부발전이 2018년부터 발굴·추진해 왔다. 태안해역에 약 5조원을 투입해 500MW 규모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민성장펀드·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과 글로벌 자본이 함께 출자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0년 해상풍력 보급·착공 10.5기가와트(GW)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니틴 압테 뷔나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쌓은 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태안해상풍력을 세계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안해상풍력은 폐지된 태안화력 1호기의 계통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석탄발전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안권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의 첫 사업으로, 향후 총 1.4GW 규모 개발단지 조성의 출발점이다. 2029년 준공 후 약 25년간 운영된다.
서부발전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이익환원 체계를 구축하고, 건설·운영 과정에서 약 1만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상풍력 개발 역량을 높이고, 2040년까지 총 13.9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정복 사장은 “지역사회와 7년간 함께 준비해 온 사업”이라며 “석탄발전 중심지였던 태안을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