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기 한밤중에도 빌린다
2026-07-09 13:00:04 게재
광진구 ‘자율대여’ 체계
서울 광진구 주민들이 물을 퍼내는 양수기를 24시간 손쉽게 빌려 쓸 수 있게 됐다. 9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침수취약지역에 ‘통합형 자율대여 양수기함’을 설치해 주민 중심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사진 참조).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침수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양수기를 빌리려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해 야간이나 휴일에는 이용이 어려웠다. 광진구는 주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자율대여 체계를 마련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긴급한 상황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침수취약지역 10곳과 동주민센터 15곳까지 총 25곳에 자율대여 양수기함을 설치했다.
대여함에는 물막이 물품도 비치했다. 수중펌프 2개와 모래주머니 등이다. 건물 출입구 등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데 사용하는 물품들이다. 주민들은 별도 신청 없이 장비를 사용한 뒤 원래 위치에 반납하면 된다. 양수기함은 매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집중호우에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율대여 체계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신속하게 침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