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몽골 영부인과 ‘문화외교’

2026-07-09 20:12:3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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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지원중인 칭기즈칸 박물관 관람

“문화유산 협력, 국민 잇는 든든한 다리”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9일(현지시간) 몽골 대통령 부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함께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을 관람했다.

손 흔드는 한-몽골 정상 부부

손 흔드는 한-몽골 정상 부부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박물관은 몽골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1만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등 양국 문화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벌러르체첵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뜻깊은 장소를 함께 둘러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벌러르체첵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일정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여사는 박물관장의 안내로 흉노시대부터 몽골제국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관람했다. 특히 한국과 몽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한-몽 공동 고고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흉노시대 유물을 함께 살펴봤다.

김 여사는 “양국 연구진이 함께 밝혀낸 역사적 성과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앞으로도 국민들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칭기즈칸 황금 동상과 은나무 전시실도 함께 관람했다. 은나무 전시실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벽면에 디지털 콘텐츠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몽골 측에서 전통복식 패션쇼를 깜짝 준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벌러르체첵 여사가 화려한 모자 장식을 설명하자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 머리 장식인 가체를 소개하며 문화적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일정을 마친 김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살펴보니 두 나라가 오랜 기간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이유를 더욱 잘 알게 된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초청했다. 벌러르체첵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울란바타르=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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