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부, 몽골 ‘서울의 거리’ 깜짝 방문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떡볶이 시식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의 ‘서울의 거리’를 깜짝 방문해 현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식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는 울란바타르의 ‘서울의 거리’를 찾아 한국 문화가 자리 잡은 현장을 둘러보고 몽골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의 거리’는 1995년 서울과 울란바타르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조성된 곳으로, 한국 브랜드 편의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한국 전통 양식의 정자인 ‘서울정’도 세워져 있다.
현장에서 만난 몽골 시민들은 이 대통령 부부를 향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등 환영의 뜻을 표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거나 사진을 찍으며 환영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한 시민은 손가락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놀이터에서 뛰놀던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현장에는 웃음이 이어졌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한국 브랜드 편의점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 한국 문화가 일상에 녹아든 모습을 살펴봤다. 서울정에 올라 일대를 둘러본 뒤 인근 노점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떡볶이, 만두를 직접 구입해 맛봤다. 이 대통령 부부가 “맛있다”며 몽골에서도 떡볶이가 인기 있는지 묻자 상인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만두도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교민과 관광객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한 몽골 시민은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교민들은 “힘내주세요”, “애써주세요”, “든든합니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몽골 국민이 운영하는 한식당 ‘고래불(Koraebul)’에서 두부김치와 고등어구이,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번 깜짝 방문은 오랜 시간 이어져온 양국 교류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몽골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우호와 신뢰를 한층 깊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