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 걷기 편해졌다

2026-07-10 13:05:00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서대문구 ‘이음길’…홍제3동 구간 마무리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인왕산 자락을 한결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는 2026년 ‘인왕산 이음길’ 조성 사업 첫 단추인 홍제3동 개미마을 인근 구간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계획한 410m 가운데 110m 구간을 무장애 ‘나무 바닥(덱) 산책길’로 만들었다. 경사가 급하고 암반이 많아 보행이 어려웠던 인왕산 자락이 휠체어나 유아차 등 보행 약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계단 없는 경사로’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에 완공한 구간은 걷는 길을 넘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탁 트인 도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했다. 수려한 전경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야외 탁자와 휴게 의자도 설치했다.

서대문
서대문구가 ‘인왕산 이음길’ 개미마을 구간 사업을 마무리했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인근 ‘인왕산 유아숲체험원’과도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더불어 일상에서 가볍게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30m 길이 맨발길과 야외 탁자를 배치했다.

올해 남은 구간은 홍제2동 무악재 하늘다리 인근 300m다. 구는 예산 확보 상황에 맞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2025년에는 1.21㎞ 구간을 조성했고 올해 0.41㎞에 이어 남은 1.88㎞가 연결되면 안산(鞍山)부터 무악재하늘다리 인왕산 옥천암까지 3.5㎞가 연결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개미마을 구간 완공은 보행 약자 이동권을 확보하고 전망대와 맨발 길까지 갖춘 도심 속 쉼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모든 분들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남은 이음길 조성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