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수온 상승 지속…역대 최고 17.17℃
국립수산과학원 분석
지난해보다 1.17℃ 높아
우리 바다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6월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17.17℃를 기록했다. 수과원이 인공위성과 수산과학조사선 관측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수과원이 200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 바다의 올해 상반기 평균 수온은 지난해보다 1.17℃ 높았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보다 0.52℃ 높다. 1968년부터 수행중인 정선해양관측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표층수온은 15.34℃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선해양관측은 우리 바다 해역 내 207개 정점(수심 5m)을 연 6회(격월별) 수산과학조사선으로 직접 조사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수과원은 인공위성과 조사선 관측 결과 우리 바다 전역에서 해양 온난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기온과 올해 봄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태양에 의한 해수면 가열이 강화된 결과 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 수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따뜻한 대마난류의 유입도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우리 바다로 고온의 해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돼 높은 수온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 전체 바다의 수온도 높은 수준이다. 수과원에 따르면 7월 현재 세계 평균 표층수온은 20.98℃로 2024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수과원은 우리 바다뿐만 아니라 세계 해역에서 해양 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