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토허 신청 40% 급감

2026-07-10 13:00:2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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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건수 전월대비 11% ↓

가격상승률 10.15이후 최고

서울시 토지거래허가신청건수가 한달 사이 급격히 감소했다. 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건수가 5382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8925건) 대비 39.7%, 지난달(6043건) 대비 10.9%가 감소했다.

앞서 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자 중과 유예 종료 영향으로 신청건수가 전월 대비 32.3% 감소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제도 시행(5월 29일) 이후인 6월에도 신청 감소세가 이어졌다.

6월 하루평균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발표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중과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집중됐던 신청 수요 감소와 정부가 곧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세제개편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유보하며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남 3구, 용산구 비중은 감소한 반면 강북권 비중은 확대됐다. 강남 3구 및 용산구 비중은 5월 16.7%에서 13.0%로 줄었고 강북권 10개구 비중은 41.5%에서 46.2%로 늘어났다.

한강벨트 7개구 비중은 23.9%에서 22.3%로 소폭 감소했고 서남권은 18.5% 수준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비중을 유지했다.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이후 강남권의 절세 목적 거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대출 등 부담이 적은 실수요 위주 거래가 많은 강북권 및 외곽지역 중심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는 게 시 관계자 설명이다.

6월부터 시행된 세입자 있는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총 279건으로 전체 신청의 5.2%를 차지했다.

강북권 10개구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벨트 7개구 72건, 강남 3구 및 용산구 65건, 서남권 4개구 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지난 5월 법개정에 따라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가 확대된 이후 처음 집계됐다. 양도세 중과 유예 당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 비중(21.7%)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서울 전체 토허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2.67% 상승, 5월(1.87%) 상승폭이 확대됐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중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비강남권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등 서울 전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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