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뿌리는 당뇨병 만성 상처 치료제 개발
2026-07-12 20:02:23 게재
스프레이형 하이드로겔로 조직 재생 촉진 … 동물실험서 상처 치유 속도 2배 향상
국내 대학 연구진이 당뇨병으로 잘 아물지 않는 만성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치료제를 개발했다. 상처 부위에 뿌리면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기존 드레싱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은 구리 기반 나노자임(Nanozyme)을 고분자 하이드로겔과 결합한 스프레이형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상처 부위에 고르게 밀착해 상처 회복을 방해하는 활성산소를 줄이고, 조직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치료는 상처를 덮어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상처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 기술은 상처 부위에 직접 분사해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능동형 재생 치료’ 개념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과도 확인했다. 당뇨병성 만성 상처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활성산소와 염증은 줄고 조직 재생은 촉진됐으며 상처 치유 속도는 대조군보다 약 2배 빨랐다.
연구를 이끈 김해원 연구원장은 “나노물질이 면역 반응을 조절해 조직 재생을 돕는 새로운 원리를 확인했다”며 “당뇨병 만성 상처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성 질환 치료 기술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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