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당뇨병 환자 줄기세포 노화 촉진

2026-07-12 21:26:58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전북대 연구팀, 상호작용 규명 … 만성질환 치료 전략 단서 제시

초미세먼지와 제2형 당뇨병이 함께 작용하면 골수 줄기세포의 노화와 기능 저하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연구팀은 환경오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의 예방과 치료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자기전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대 국성호 교수(대학원 생리활성소재과학과)와 이정채 교수(치과대학) 연구팀은 실제 대기환경을 재현한 실험 장치와 제2형 당뇨병 동물모델을 이용해 초미세먼지가 골수 줄기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은 산화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골수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초미세먼지까지 노출되면 줄기세포의 노화와 기능 저하가 더욱 심해졌다.

연구팀은 초미세먼지가 폐에서 NLRP3 인플라마좀이라는 염증 반응 경로를 활성화해 전신 염증을 유발하고, 이 과정이 골수 줄기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특히 이런 변화는 정상군보다 제2형 당뇨병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NLRP3 인플라마좀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줄기세포 기능 저하와 노화가 개선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에 취약한 당뇨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성호 교수는 “초미세먼지와 제2형 당뇨병이 함께 작용해 골수 줄기세포의 노화와 기능 저하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환경오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의 예방과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장세풍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