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청년 “밥 한끼 나누며 서로 치유”
서대문구 밥상모임
“한끼를 만들어 먹는 것을 넘어 함께 둘러앉아 자취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치유받는 시간이 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혼자 사는 청년들이 함께 끼니를 해결하며 건강한 식생활과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도록 돕는다. 서대문구는 1인가구 청년들을 위한 ‘건강한 밥상, 한끼로 잇는 서대문’ 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건강한 밥상…’은 청년들이 요리와 식사를 함께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밥상모임이다. 구는 올해 말까지 각각 세번씩 정규 및 특별 프로그램에 66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등 1인가구 생활 여건에 맞춰 평일 낮과 저녁, 주말 등 다양한 시간대에 편성했다.
북가좌동 서대문구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밥상모임은 조리 기본 교육과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집밥 만들기,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도전 잇기’ 등으로 구성된다. 청년들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정규 과정은 매회 2시간씩 4회차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월까지 세차례 운영된다. 이달 초 1기 과정에 참여한 청년 12명은 여름철 별미인 초계국수를 함께 만들고 자신의 취미와 특기, 경험 등을 소개하며 소통했다. 한 참가자는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상추 키우기 꾸러미’는 식비 절약과 반려 식물에 관심이 많은 1인가구 취향에 딱 맞는 선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남은 3회 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온라인 공개대화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부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10명이 1회성으로 참여하는 특별 과정은 연말까지 3회 진행된다. 생일상 차리기, 누리소통망 감성 요리 등을 주제로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1인가구 주민들이 사회적 관계망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