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야간경제 활성화 나선다

2026-07-15 13:00:0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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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제 상생특구 지정

담당특보 신설, TF 가동

서울시가 야간경제를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15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민선 9기 첫 간부회의를 열고 야간경제 활성화 방안을 첫 의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야간경제 구상을 시정 전반의 핵심과제로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간부회의 첫 의제로 야간경제를 정한 것은 서울의 미래 성장축을 바꾸겠다는 의지”라며 “야간경제는 단순한 골목상권 지원이 아니라 문화와 관광, 상권과 교통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시민의 여가문화를 바꾸고 도시의 소비와 활력을 키우는 새로운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야간경제 총괄특보와 전담 TF를 신설한다.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활동이 실질적인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려면 전담 조직과 이를 행정에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TF에는 기획조정실 경제실 문화본부 교통실 홍보기획관 등 7개 실·본부·국이 참여한다. 아울러 경제실 내에는 야간경제 정책을 상시 관리할 전담팀도 만들어 정책 추진을 강화한다.

다음달에는 소상공인과 상인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활성화 방안과 주민 갈등 조정, 상생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야간 인프라와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야간경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서울의 밤을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해 갈 계획이다. 브랜드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 정책 초기부터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공감대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야간경제 상생특구도 만든다. 한강, DDP, 남산 등 야간 명소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공간의 활력이 주변 상권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곳들을 발굴한다.

야간영업 인센티브, 옥외 영업시간 연장 등 규제완화, 심야 대중교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야간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도 만든다.

시 조사에 따르면 실제 기존 야간 문화를 대표하던 노래방, 간이주점 등 유흥목적 상업시설의 폐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복합 문화공간이나 건강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경제 인프라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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