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요 관광지 하나로 잇는다

2026-07-15 13:00:08 게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3년간 50억원 투입

체류형 관광 확대

대구와 경북이 공항·철도역과 주요 관광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교통 공동생활권 구축에 나선다.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을 안동·경주·포항과 연결하고, 경북 관광객을 대구의 숙박·미식·쇼핑으로 유도해 대구·경북을 하나의 체류형 관광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 권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2026~2028년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년간 50억원이다.

안동 월영교. 사진 경북도 제공

이번 사업은 행정구역별로 나뉜 교통과 관광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는 공항·철도와 숙박·쇼핑을 갖춘 관문으로, 경북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경주의 역사문화, 포항의 해양관광을 잇는 거점으로 역할을 맡는다.

핵심은 대구와 경북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다. 대구~안동, 대구~경주~포항, 대구~포항 노선을 관광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직행 교통편이 부족했던 대구국제공항과 안동을 연결해 환승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관광교통 통합망도 구축한다. 광역 교통수단과 시티투어버스·관광택시는 물론 관광지·숙박·체험상품까지 한번에 조회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다. 다국어 안내와 글로벌 간편결제, 스마트 정류장, 공동 관광패스도 도입한다.

경북도는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이용객을 안동·경주·포항의 주요 관광지로 유도하고, 경북 관광객의 이동 범위는 대구 도심의 숙박·미식·쇼핑·야간관광으로 넓힐 계획이다. 개별 관광지 중심의 여행을 대구·경북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선정은 광역시와 광역도가 공동으로 초광역 관광교통 모델을 구축하는 첫 사례다. 대구·경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를 공유하는 광역 관광경제권 구축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구와 경북의 관광자원과 교통거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 도착한 관광객이 안동·경주·포항을 편리하게 여행하고 지역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